앤디 김, 2차 후보 토론도 승리 자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공화당 커티스 버쇼와의 2차 토론 결과도 자신의 승리라 자평했다. 김 의원은 15일 뉴저지주 PBS NJ스포트라이트 뉴스 주최로 열린 2차 토론에 나섰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차 토론과 달리 양측 후보가 앉아 좌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두 후보는 ▶경제 격차 및 주택 문제 ▶낙태 및 자기결정권 ▶기후 위기 해결 등을 두고 격돌했다. 특히 버쇼 후보는 자신을 '정치적 아웃사이더'라고 반복 표현하고 김 의원을 조 바이든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나란히 부르며 워싱턴DC의 내부자라고 표현했는데, 김 후보는 그간의 모습과 달리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시니어들의 처방약 본인부담금을 월 166달러선으로 제한하는 등 입법 성과를 냈다"며 "뉴저지주뿐 아니라 전국 시니어들이 이 같은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지방세(SALT) 공제 상한선이 지속된다면 부유하지 않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버쇼는 낙태권과 관련해 단계적 접근을 검토해야 한다는 유보적 입장을 취했고, 김 의원은 "나라에서 우리 몸에 어떤 걸 하라고 할 수가 있나"라고 비꼬며 "버쇼는 선택의 여지를 말한다. 난 그 자체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게 우리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버쇼가 말을 끊으려 하자 "내 말을 끝내게 두라"고 검지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버쇼로부터 국경 검토 질의를 받고 "가보진 못했다"면서도 "고숙련 노동자들에게는 합법적으로 길을 열어주는 방안도 늘려야 한다. 아울러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인 '다카(DACA)' 드리머들도 환영받는 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이민자 친화정책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한편 전날 김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3분기 기준 240만 달러를 모금했다. 이는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현재 누적 모금액은 1140만 달러며, 이중 100만 달러가량은 상원의원 출마 의사를 밝히기 전 하원의원 재선 캠페인중 발생한 모금액이다. 김 의원은 상원의원 출마 의사를 밝힌 후 최소 14만1000건의 모금을 받았고, 3분기에 받은 3만4000건의 95%는 100달러 이하의 소액 기부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후보 토론 양측 후보 이번 토론회 토론 결과